(용산 용리단길) 일일향 신용산 7호점

안녕하세요.
한글날 연휴 첫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점심 때 중국요리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외식 한번 하기
정말 고민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두어번 가봤던 기억을 더듬어
용산역 인근 일일향 단독홀을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일일향 용산점은 주변에 국방부, 아모레퍼시픽 등등 직장인들이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평일 점심 때는 정말 사람이 많아요.
예약하기도 힘들고 점심시간에 맞춰서 가면
웨이팅은 기본인 곳입니다.
반면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서는 예약도 편하고,
현장 웨이팅도 적은 것 같아요.
저는 1시 반에 단독홀(바람홀)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와 같아요.
영업시간은 명절 당일만 쉬고
매일 오전 11시반부터 저녁 9시반까지 입니다.
전화번호는 02-792-4300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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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한 바람홀은 테이블 하나에 좌석 4개
(최대 5명 가능)가 있는 방으로
창문까지 있어서 자체 환기가 가능하니까
요즘처럼 코로나로 예민한 시기에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같아요.

기본 상차림은 자스민 차, 단무지, 짜사이,
soy 소스로 세팅이 됩니다.
자스민 차 맛있어요.
단무지, 짜사이는 일반적 입니다.

메뉴판은 아래와 같구요.

점심과 저녁에는 코스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른 2명, 초등 아이 1명이 가서
스그니쳐 메뉴인 육즙 돼지고기 탕수육(3~4인분/28,000원)과 쟁반짜장(2인분/1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짬뽕은 예전에 점심으로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있지만 다른 맛집에 비해
특별한 맛이 있다고는 못 느꼈습니다.

육즙 돼지고기 탕수육의 모습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요리를 상당히 좋아하기도 하고 전국 맛집에서 중국요리를 먹어 보았는데
일일향 탕수육은 3위 안에 드는 것 같아요.
우선 탕수육 피가 두껍지 않은 편이고,
바삭바삭하며,
고기가 두꺼운 편이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육즙이 나올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물론 부위에 따라 육즙의 정도는 달라지는데
(가끔씩 퍽퍽한 고기가 있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는
육즙이 확실히 살아 있습니다.

소스는 맑은 투명한 색으로 과하게 시거나 달지 않은 저자극의 맛이라 먹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또 소스 안에 있는 야채를 거의 생으로 주기 때문에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단,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야채가 너무 적어요ㅜㅜ
사진으로 보기에는 양이 좀 적어 보일 수도 있는데
한 조각의 탕수육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식사와 같이 드신다면
성인 3인이 드시기에도 충분해요.

다음은 쟁반 짜장의 모습입니다.
아이가 매운 음식을 아직 잘 못 먹어서 매운 소스와 분리해달라고 요청드려서 기본 짜장과 소스가 분리되어 나온 모습이고 별도 요청이 없으시면
짜장 위에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볶은 붉은색 소스를 뿌려서 줍니다.
맛은 우선 전혀 짜지 않고, 들어가 있는 재료들이
가게 회전율이 좋아서 인지 갈 때마다
매우 싱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짜장보다는 매우 맛도 있고
(신라면의 절반 맵기 정도입니다.)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풍부해서 더 맛있습니다.
양은 2인분을 시킨 건데 성인 2인이 드시기에는 조금 적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많이 먹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ㅜㅜ)

5점 만점 주관적 점수로 평가하면
- 맛 : 육즙 탕수육 4.5 / 쟁반 짜장 4.5
- 양 : 육즙 탕수육 4.5 / 쟁반 짜장 4.0
- 가성비 : 3.5(조금 비싼 느낌?)
- 서비스 : 4.5(친절하세요)
- 재방문의사 : 4.5(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주차는 일일향에 하시는 경우
발레파킹을 의무적으로 하셔야 해서 2천 원? 3천 원 정도의 비용을 주셔야 합니다.

주차 팁을 알려드리면, 일일향에서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국방부 민원실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에는 민원인들이 있으시기 때문에 사용하시면
안 되고, 주말에는 민원업무를 하지 않으므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걸어서 약 3분 거리입니다.

지금까지 위드 코로나 속 안전한 외식을 할 수 있는 중국요리 맛집 용산 일일향 포스팅했습니다.

오늘도 가장 행복한 하루 되세요!!!